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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방위비분담금 협상, 2시간 안돼 종료…"미 요구, 우리 원칙과 괴리 커"

Write: 2019-11-19 17:00:30Update: 2019-11-19 17:09:04

방위비분담금 협상, 2시간 안돼 종료…"미 요구, 우리 원칙과 괴리 커"

Photo : YONHAP News

18일부터 진행된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는 한미 간 3차 회의가 둘쨋날인 19일 시작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19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한미 방위비 분담금 3차 회의는 당초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12시가 안 돼 끝났습니다.

미국 측은 새로운 항목 신설 등을 통해 방위비분담금이 대폭 증액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우리는 지난 28년간 한미가 합의해 온 분담 협정 틀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양측 간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미국측 협상단이 회의를 사실상 파행시킨 겁니다.

이와 관련해 드하트 미 협상 대표는 낮 12시 40분쯤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 협상단의 제안이 부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측이 재고할 시간을 주기 위해 협상을 일찍 끝냈다"면서 "한국 측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을 때 협상을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측 정은보 협상 대사도 양측 간 차이를 인정하며 상호 수용 가능한 분담이 이뤄지도록 인내를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이 회의에서 큰 입장 차이만 재확인하면서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이 기한 내인 올해 안에 결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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