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음악상 중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상 후보 명단에 이번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는 현지시간 20일 가수 앨리샤 키스의 진행으로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84개 부문 후보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신인상'은 리조, 블랙 푸마스, 빌리 아일리시 등 8개 팀 또는 가수가 후보에 올랐고,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를 놓고는 리조의 '트루스 허츠'(Truth Hurts), 본 이베어의 '헤이, 마'(Hey, Ma) 등 8개 곡이 경합하게 됐습니다.
방탄소년단은 그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나 '신인상' 등 부문에서 후보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번에도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발매한 앨범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는 등 성공적 행보를 이어가며 기대를 높였지만, 일각에서는 그래미가 비영어권 아티스트와 힙합·댄스 음악에 배타적이라는 점에서 후보 지명 가능성을 낮게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미국 팝계 3대 시상식 중 이미 두 곳에서 상을 받은 만큼 그래미를 향한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0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1월 26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