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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김정은 위원장 한·아세안 회의 불참…"문 대통령 친서 불구 갈 이유 못 찾아"

Write: 2019-11-21 16:02:44Update: 2019-11-21 16:06:39

김정은 위원장 한·아세안 회의 불참…"문 대통령 친서 불구 갈 이유 못 찾아"

Photo : YONHAP News

북한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해 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기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친서를 보내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했지만, 김 위원장이 부산에 가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내 찾지 못한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김 위원장이 불참한다면 특사라도 보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정부가 김 위원장의 부산 방문에 대비해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고, 또 김 위원장을 초청해 현재의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계기와 여건을 만들려는 문 대통령의 고뇌와 번민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김연첱 통일부장관의 미국 방문을 거론하며, 현재 남한의 분위기는 남북 관계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고 남한 당국도 모든 남북 문제를 민족공조가 아닌 외세에 의존해 풀려는 입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판문점과 평양, 백두산에 남북 정상이 한 약속이 하나도 실현되지 못한 현 시점에서 형식적 남북정상회담은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는 게 자신들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미국과 정책 조율 등을 이유로 남북이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우선 정상화 등을 이행하지 않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모처럼 찾아왔던 화해와 협력의 훈풍을 날려보내고 있는데도 남한 당국이 아무 대책도 세우지 못한 채 종이 한 장의 초청으로 이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무슨 일이 잘 되려면 떄와 정소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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