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는 미국과의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협상에 대해 "합리적으로 공평한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협상 자리를 박차고나온 미국 대표는 한국에 다시 생각할 시간을 주기위해서라고 협상 중단 이유를 밝혔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4차 협상을 위해 미국에 도착한 정 대사는 현지 시간으로 2일,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들에게 대안을 준비했다고 했습니다.
대안이 뭔 지 밝히지 않았지만 협상에 임하는 원칙은 분명히 했습니다.
군사건설비,군수지원비, 한국인 고용원 임금 등 한국이 부담토록 규정한 방위비분담금 협정 안에서 협상하겠다는 겁니다.
미국의 요구로 알려진 미군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 역외 훈련비용,군무원과 가족 지원 비용 등은 받아들일수 없다는 겁니다.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다시 밝혔습니다.
짧은 인터뷰 동안 한미 동맹을 네 번이나 강조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돈 문제지만 본질은 동맹의 가치를 돈 문제가 넘어설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올해 안에 협상이 마무리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단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협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얘긴데 공백이 있더라도 시간에 쫒기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한국 협상 대표단은 3일부터 미국측과 비공개 접촉을 시작으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4차 정식 협상은 4일부터 미 국무부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