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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비건 "대북협상, 희망한 만큼 진전 못 이뤘지만 포기 않을 것"

Write: 2019-12-04 10:51:14Update: 2019-12-04 10:57:04

비건 "대북협상, 희망한 만큼 진전 못 이뤘지만 포기 않을 것"

Photo : YONHAP News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현지시간 3일 대북 문제와 관련, 기대했던 만큼의 진전을 아직 이루지는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건 지명자는 또한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정하고 균형 있게 비용과 부담을 분담하는 방식'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로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미국 측 대표를 맡아온 비건 지명자는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KF) 워싱턴사무소 송년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비건 지명자는 "내 어깨 위에 놓인 무게를 느낀다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긴 1년여 시간이었다"며 "우리 팀 전체에 힘든 일이었으며 여러 가지 면에서 기진맥진한 일이었지만 보상이 없는 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분명히 우리는 현시점에 우리가 희망했던 만큼 많은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면서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5일 '스톡홀름 노딜' 이후 북미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연말 시한'을 앞두고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등 비핵화 전망이 밝지만은 않지만 조속한 대화 재개를 통해 비핵화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대북 특별대표로서의 그간 활동을 회고하며 한국의 파트너들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방한한 사실을 언급하고 서울을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한미 관계와 관련, "매우 중요한 동맹"이라고 언급한 뒤 "공정하고 균형 있게 동맹의 비용과 부담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나는 그것이 앞으로 수십년간에도 우리 상호의 이익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심을 갖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미국과 한국은 동맹 그 이상이다. 우리는 친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20일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도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질문에 "한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도 "누군가 무임승차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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