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말을 타고 군 간부들을 대동한 채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리며 조선혁명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빨치산의 역사를 뜨겁게 안아보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월에 이어 49일 만입니다.
특히 이번엔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 등 군 간부들이 대거 동행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혁명전적지를 돌아보며 위대한 전통에 기초한 불굴의 공격사상으로 난국을 타개하는 것은 당의 일관된 결심이자 의지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전대미문의 제국주의자들의 봉쇄 압박 속에서도 자력갱생의 불굴의 정신으로 부강조국건설에 총매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줄곧 백두산을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무대로 선전해 온 만큼 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은 군사 행보를 포함한 대미 항전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또 이달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5차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내외 정세에 대한 중대한 문제들을 결정하기 위해서라는 소집 이유도 밝혔습니다.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북한이 중대한 전략과 정책을 결정할 때 주로 개최됩니다.
북한은 이달 하순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언급한 '새로운 길'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정치, 외교적 고비마다 백두산, 삼지연을 찾아 중대 결정을 해온 만큼, 이른바 연말 시한을 앞두고 어떤 결정을 할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