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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언론 "도쿄올림픽 성화 출발지, 방사선량 이상 수치…긴급 제염"

Write: 2019-12-04 11:24:55Update: 2019-12-04 11:30:42

일본 언론 "도쿄올림픽 성화 출발지, 방사선량 이상 수치…긴급 제염"

Photo : YONHAP News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 지점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량이 확인돼 긴급 제염이 실시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4일 "성화 봉송 출발 지점인 후쿠시마현 축구 시설인 'J-빌리지' 주변에서 제염이 필요한 수준의 방사선량이 확인됐다"면서 "정부가 올림픽유치 때부터 내세우던 '부흥 올림픽'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환경 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최근 'J-빌리지'에 인접한 주차장과 산림 경계 부분에 대한 방사선량을 조사한 결과, 기준치인 시간당 0.23마이크로시버트(μ㏜) 이상의 방사선량이 측정돼 일본 환경성과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JOC),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 대응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해당 조사에서 지표면의 경우 시간당 71마이크로시버트, 지표 1m 높이에선 1.7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량이 각각 검출됐고, 이후 환경성 조사에서도 같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성은 도쿄전력에 대응을 요청했고, 도쿄전력이 3일 현장 주변의 토양을 제거하는 등 '2차 제염'을 실시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후쿠시마 제2 원전에서 남쪽으로 불과 20km 떨어진 'J-빌리지'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도쿄전력이 작업 차량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 사고 수습 거점으로 활용됐다가 지난 4월, 약 8년여 만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성화는 내년 3월 26일 'J-빌리지'를 출발해 미야기현과 이바라키현, 도치기현, 군마현 등 후쿠시마현에서 가까운 모든 지역을 경유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달 중순, 구체적인 성화 봉송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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