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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DI, 9개월째 '경기 부진' 진단 … "심화될 가능성은 낮아"

Write: 2019-12-08 12:53:46Update: 2019-12-08 13:01:40

 KDI, 9개월째 '경기 부진' 진단 … "심화될 가능성은 낮아"

Photo : YONHAP News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달 연속으로 '경기 부진' 판단을 내렸습니다.

KDI는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 경기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경기 상황을 놓고 '둔화', 4월부터는 '부진'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수출 부진에 따라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하락하며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0월 전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0.5% 줄었는데 반도체 등이 증가했지만, 자동차가 6.6%, 전자부품이 14.4%가 줄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 달보다 낮은 73.2%를 기록했습니다.

또 건설투자는 토목 부분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줄었지만, 설비투자는 최근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전반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10월 건설투자는 1년 전보다 4.3% 줄어 전 달 -7.9%보다 감소폭을 줄였으며 설비투자는 4.8% 감소해 전 달 -3.4%보다 내림폭이 커졌습니다.

KDI는 다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경제심리지수가 소폭 개선돼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10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 달과 비슷한 99.4를 기록한 가운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 달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또 1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7달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었고 10월 소매판매액도 2.1% 늘어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11월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류 부진 속에 14.3% 줄어 전 달과 비슷한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노동시장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늘어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1만9천 명이 늘었고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유지했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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