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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5선 심재철…정책위의장 김재원

Write: 2019-12-09 11:39:22Update: 2019-12-09 11:52:20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5선 심재철…정책위의장 김재원

Photo : YONHAP News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5선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심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결선투표에 오른 끝에 총 106표 중 52표를 받아, 각 27표씩 얻은 3선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재선 김선동(서울 도봉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심 의원은 통상 3~4선이 출마했던 관례를 깨고 보수정당 역사상 역대 최다선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정책위의장은 심 의원과 한 조로 출마한 3선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이 맡습니다.

심 의원은 당선 인사로 "앞으로도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오늘 당장 예산안 추진하려는 것 '스톱'해라, 4+1(협의는) 안 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심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은 악법으로 절대 반대"라고 강경 입장을 피력하면서도, "투쟁을 하되, 협상하게 되면 이기는 협상을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황교안 대표를 견제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심 의원은 "이번 경선과정에서 이른바 '황심'이 언급되었는데, '황심'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선되면 당 대표를 제대로 모시면서도, 의견이 다르면 외부에 갈등으로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소신껏 드릴 말씀은 전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심 의원은 9일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의 일방 처리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심 의원은 광주 출신으로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습니다.

1985년부터 MBC 기자로 10여년 간 근무했으며, 1990년대 중반 신한국당에 입당해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지난 대선 정국에서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아들이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장을 일으켰고, 작년에는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부처의 비공개 업무추진비 내역을 확보해 폭로했다가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투쟁 경력을 봤을 때 심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협상 테이블에서 강경한 자세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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