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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북, 트럼프 경고에 잇단 비난 "잃을 것 없어…격돌 멈출 고민해야"

Write: 2019-12-10 08:00:30Update: 2019-12-10 09:24:27

북, 트럼프 경고에 잇단 비난 "잃을 것 없어…격돌 멈출 고민해야"

Photo : KB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적 행동을 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발언에 북한이 잇따라 담화를 내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9일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참으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철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북한을 향한 것이라면 허세와 위세가 비정상적이고 보인다는 것과 말 하나하나가 웃지 않고는 듣지 못할 소리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계속 나가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철은 특히 북한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앞으로 할 일에 대해 고려할 의사가 전혀 없고 걱정 또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철은 트럼프 대통령은 격돌의 초침을 멈출 의지와 지혜가 있다면 이를 위한 진지한 고민과 계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 더 현명한 처사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철은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참을성 잃은 늙은이', '경솔하고 잘망스러운 늙은이'라 표현하며 또다시 트럼프 대통령을 '망령든 늙다리'로 부르지 않으면 안될 시기가 올 수도 있을 것다고 덧붙였습니다.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도 9일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막말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단 '연말 시한 이후 김 위원장이 어떤 입장을 취할 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며,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북한은 동시에 연말까지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새로운 길'을 강행할 의지도 거듭 내비쳤습니다.

북한이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고려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 북한이 행동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놀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이달 하순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했고,  미국에 성탄절 선물을 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당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정책은 내년 1월 1일 신년사로 공표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음주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한할 예정인데,  북미 관계 악화를 멈추게 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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