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대회에 출전한 남자 축구 대표팀이 홍콩에 힘겹게 이겼습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1일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대회 1차전에서 2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대표팀의 플레이는 매끄럽지 않았고, 대표팀의 공격은 홍콩의 밀집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41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김승대마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답답했던 전반전이 끝날 무렵 기다리던 대표팀의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황인범은 수비 벽을 살짝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홍콩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지난 10월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예선 이후 두 달 만에 나온 벤투호의 득점이었습니다.
벤투 감독은 후반전 윤일록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대표팀의 플레이는 어수선했습니다.
홍콩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던 대표팀은 후반 36분 나상호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2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얻은 대표팀은 오는 15일, 중국을 만나 2연승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