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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 대통령 "협치는 대통령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냐"

Write: 2020-01-14 10:58:22Update: 2020-01-14 11:07:50

문 대통령 "협치는 대통령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냐"

Photo : YONHAP News

문재인 대통령은 "협치야말로 우리 정치에서 가장 큰 과제"라면서도 "(협치는) 대통령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정치문화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임기 전반기에 여러 차례 야당 인사들에게 입각을 제의했었다"면서 "보도는 안 됐지만 비중 있는, 통합의 정치와 협치의 상징이 될만한 분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협치 통합의 정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아무도 수락하지 않았다"면서 "기존의 정치적 정체성 유지하면서 함께해도 좋다고 제안했지만, 우리 정부 내각에 참여하면 자신이 속한 정치적 집단에서 배신자로 평가받는 것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 이후 대통령이 그런 방식을 통한 협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다음 총선 통해서 우리 정치문화도 달라져야 한다"며 "국민들이 그렇게 만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럼에도 "다음 총선이 지나고 나면 야당 인사 가운데서도 내각에 함께할만한 분이 있다면 함께하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당별로 일률적으로 배정하거나 특정정당을 몇 석 배정하는 식은 어렵다"면서 "전체 국정 철학에 공감하지 않더라도 해당 부처의 정책 목표를 공감한다면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를 발탁한 가장 큰 이유도 "정부와 국회 사이에서 어떤 협치의 정치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책임 총리와 관련해서는 "생각이 변함없다"면서 "이낙연 총리에게도 외교조차도 분담하도록 여러 번 순방기회를 주고 순방 때 대통령 전용기를 내줬고 매주 국무총리를 만나 함께 국정 논의하는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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