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북한에 대해 제재수위를 더 높이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불법적 해외 노동자 송출과 관련해 북한 평양에 있는 고려 남강 무역회사와 중국 내 숙박시설인 베이징 숙박소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통제국은 "북한 정부는 유엔 제재를 위반해 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인력의 불법적 송출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북한의 해외 인력 송출을 쉽게 하는 북한 무역회사와 중국 내 북한 숙박시설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되면 이 두 곳과 금융 및 상품거래를 하는 국가나 기업들은 덩달아 제재를 받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대상이 됩니다.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추가제재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재무부의 간헐적 대북 독자제재는 계속돼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이 북한의 안보위험이 아니다"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또 북한문제는 중국이 개입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을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이후 북미협상이 1년 가까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