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가관광총국이 다음 달에는 증기 기관차 관광객을, 3월에는 마식령 스키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모두 평양과 개성, 묘향산 관광과 연계한 상품으로, 영국과 스위스, 독일 등 유럽 여행사와 함께 모객을 진행 중입니다.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90%는 중국인인데, 중국 외 다른 지역으로까지 관광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입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관광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추진하는 3대 핵심 관광지 가운데 양덕온천휴양지는 지난 10일 문을 열었고, 원산-갈마 지구와 삼지연 역시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북 제재를 피할 수 있는 관광 산업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은 물론, 내부적으로 경제 성과를 과시하려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정부 역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북한 개별 관광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