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증가폭이 30만 명대를 회복하면서 고용률이 22년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고용동향 집계 결과, 지난달 취업자 수는 51만6천 명 늘었습니다.
월간 증가폭으로는 5년 4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평균 취업자수는 2천712만 3천 명으로, 한 해 전보다 30만 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 명대를 회복한 건 2년 만입니다.
이에 힘입어 고용률은 60.9%로 같은 수치였던 1997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일자리 사업 영향이 일단 커보입니다.
정부 재정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모두 61만 개로, 2018년보다 10만 개나 더 늘었습니다.
이 덕에 60세 이상의 일자리가 37만 개 넘게 늘어나,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자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음식·숙박업의 일자리가 늘고, 여가 스포츠 관련이 성장한 것도 고용률을 높이는 요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40대의 고용률은 1년 전에 비해 0.6%p 감소하며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통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업의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올해에도 70만 개 이상의 재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40대에 대한 맞춤형 종합대책은 3월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