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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 찾은 정세균 총리 "협치 없인 한 발자국도 못 나가"

Write: 2020-01-16 08:13:06Update: 2020-01-16 09:23:24

국회 찾은 정세균 총리 "협치 없인 한 발자국도 못 나가"

Photo : KBS News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15일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과 정의당 지도부를 예방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정 총리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미스터 스마일'의 진면목이 드러날 때가 됐다"며 덕담을 건넸습니다.

정 총리는 "협치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사실 그게 이뤄진 적은 별로 없다"며, "협치를 하지 않고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쉬운 건 아니지만, 다시 도전해야 하는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잘 섬긴다는 목표는 국회나 행정부나 다 똑같은데, 힘을 합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새로운 전형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책임 총리로서 내각을 잘 이끌어나가실 거라 생각한다"며 "저도 총리를 해봤지만 당 대표 할 때보다 더 바쁘고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경험을 하셨기에 잘 할 거라 믿고, 당·정·청 간 긴밀한 소통을 하면서 잘 풀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친정에서 많이 돕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갈등과 분열이 많았던 한국 정치에서 국민을 통합하는 새로운 총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기대가 많다"며 "국민의 총리로서 책임총리, 협치, 통합의 총리로서 많은 성과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제가 많이 부족하고 논란의 소지가 있었는데도 총리로 지명되게 마음을 써주고, 청문회 과정에서 민주당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줘서 감사하다"며 "대통령이 저를 임명한 이유와 당이 기대하는 바를 잘 알기 때문에 부족해도 최선을 다해서 꼭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의회민주주의자로 의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분이 총리가 되셔서 다행"이라며 "기업을 활성화해서 기업이 투자하고, 투자를 통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대독총리'나 '의전 총리'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정을 책임지는 총리가 돼달라"며 "대통령이 모든 걸 다 전횡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국회와 협의해서 국정을 이끄는 정치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섭 원내대표 대행도 "나무랄 데 없는 경륜을 가지고 계시는 국회의장이 총리로 가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며 "반목하는 동물 국회 상황에서 국민만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제가 서울 종로구에서 정치를 다시 시작하도록 도와주신 분이 손 대표"라며 "우리가 협치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대표는 "정 총리께서 '청년 총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청년 취업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을 정세균 총리가 다 제거하겠다고 하면 새보수당은 정 총리와 함께 하는 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함께 청년들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청년 정당과 청년 총리가 아름다운 협치를 이뤄나갔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경제에는 기업인뿐 아니라 노동자, 자영업자도 있으니 노동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챙겨달라"며 "집권 여당이 아닌 다른 당 인사를 발탁하는 건 정당 간 협치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정 총리는 "개혁은 노사가 함께 만드는 것"이라면서 "협치를 안 하면 미래가 없고 국정을 끌고 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충청도당 방문으로 정 총리 예방을 받지 못했는데, 일정을 다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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