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농구 대표 선수 라건아가 SNS를 통해 인종차별을 받는 고충을 토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라건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인종차별적 표현과 욕설이 담긴 악성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메시지에는 "한국에서 돈 많이 벌더니 늙은이처럼 뛰고 있다"는 표현과 함께 심한 인종차별적 욕설이 가득했습니다.
이어 다른 외국인 선수가 라건아보다 잘하니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한국을 떠나라"고 적혀있습니다.
심지어 특정 인종을 노골적으로 모욕하는 욕설까지 보입니다.
라건아는 또 "나는 한국인으로부터 이런 글을 매일같이 받는다며 보통 이런 글들은 차단한다. 하지만 여기선 이런 문제를 매일 헤쳐나가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KBL은 선수나 감독이 인종차별적 언사를 하면 징계를 줄 수 있지만 팬들에 대해선 이렇다 할 관련규정이 없다고 말합니다.
라건아는 16일 훈련장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