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유망주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감동이 깃든 강릉하키센터에서 우승컵에 도전합니다.
2020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20세 이하(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B 대회가 2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개막합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5전 전패, 승점 0에 그치며 강등의 수모를 맛본 한국은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중국, 이스라엘, 벨기에와 맞붙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대회의 부진을 씻어내고 전승 우승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국은 2016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백지선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프로그램 디렉터 겸 남자 성인 대표팀 감독이 U20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았습니다.
성인 대표팀에서 그를 보좌하던 이창영, 맷 버타니 코치 등 스태프들이 고스란히 U20 대표팀으로 옮겨 왔습니다.
U20 대표팀은 장시간에 걸쳐 진행된 옥석 가리기를 거쳐 23명의 대회 최종 로스터를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강릉에 집결해 체력훈련과 빙상훈련, 카자흐스탄 선발팀과의 평가전 등으로 땀방울을 흘렸고, 작년 11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이동해 헝가리 U20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습니다.
U20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최종 훈련을 마치고 23일 결전지인 강릉으로 이동했습니다.
28일 오후 8시에 맞붙는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가 대회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입니다.
U20 대표팀은 최근 세계선수권에서 네덜란드와 3연속 1점 차 박빙 승부(2승 1패)를 벌였습니다.
마지막 상대인 크로아티아도 만만히 볼 수 없습니다.
이번 대회 한국팀의 모든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고 JTBC3 TV는 3차전(이스라엘)과 4차전(중국)을 녹화중계, 크로아티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생중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