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북한을 식량안보가 위태로운 '고위험국'에서 적절한 감시가 필요한 '감시국'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식량안보와 농업에 대한 조기경보 및 조기대응' 보고서 최신호에서 북한을 식량안보 '감시국'으로 분류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는 식량안보 '고위험국'으로 분류됐지만, 북한의 식량 사정이 당시보다 나아졌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다만 보고서는 겨울철 북한의 식량 사정이 나빠졌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악천후가 곡물 생산성을 떨어뜨리면서 식량 안보 상황이 지금보다 악화되고 앞으로 인도주의 지원 수요를 급격히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중국과 남한 접경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퍼지지 않도록 조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