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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우한서 입국한 50대 한국 남성

Write: 2020-01-24 16:33:29Update: 2020-01-24 16:35:42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우한서 입국한 50대 한국 남성

Photo : YONHAP News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중국 우한에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55살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중국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이달 10일부터 목감기 증상이 시작돼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지난 22일 우한시에서 상하이를 경유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으며,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능동감시를 받던 중 23일 보건소 선별진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본은 "환자가 우한시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입국 검역과정에서 건강 상태 질문서를 사실대로 작성했다"며 "귀국 후 능동감시 중에도 보건소의 지시에 잘 협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본은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24일 오후 6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5살 중국 국적의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정상 체온보다는 약간 높은 상태의 발열 증상을 보이지만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23일 추가된 4명을 포함해 국내에서 우한 폐렴 유증상자로 분류된 25명 전원도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검사받은 유증상자 절반은 계절 인플루엔자로 확인됐습니다.

보건소의 능동감시를 받는 밀접접촉자는 모두 31명인데 아직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질본은 설 명절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과 중국 방문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먼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과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야 합니다. 또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말아야 합니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 가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의료기관에서도 호흡기 질환자가 내원하면 문진과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을 통해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의심된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합니다.

평상시에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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