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임상TF는 28번째 환자가 무증상 감염 후 회복기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0일 '약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 환자는 이후 복수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 또는 약양성 소견이 나왔습니다.
중앙임상TF는 이러한 검사 소견은 이 환자가 무증상으로 감염된 후 이미 회복기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 코로나19 확진 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중앙임상TF는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12일 제6차 화상회의 후에 이같이 판단했습니다.
28번째 환자는는 밀접접촉자인 3번째 환자와 지난달 25일 마지막으로 접촉했습니다.
이후 자가격리 중에 보건소 측의 요청으로 이달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았고, 지난 10일, '약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8일, 9일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의 결과가 나왔고, 마지막 접촉한 뒤 16일째인 10일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환자가 잠복기를 지나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의 사례가 코로나19의 잠복기를 14일 이상으로 늘려 잡아야 할 근거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임상TF는 논의 결과, 28번째 환자는 3번째 환자와 중국 우한에서 함께 입국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이미 감염됐을 수도 있고, 무증상 또는 본인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매우 가벼운 증상 이후, 회복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사람에 따라 무증상 또는 중증에 이르는 등, 서로 다른 다양한 임상 경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중앙임상TF 전문의들은 향후 추적 검사에서 28번째 확진자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약양성이거나 음성이면 무증상 감염으로 단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