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올림픽 출전권을 딴 한국 여자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19위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은 현지시간 12일 FIBA가 발표한 여자농구 세계랭킹에서 333.3점으로 기존 순위와 같은 19위에 올랐습니다.
FIBA는 월드컵, 올림픽, 대륙별 선수권대회 등 주요 경기를 치르고 나서 비정기적으로 세계 랭킹을 발표합니다.
이번 랭킹은 최근 끝난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성적을 반영한 것입니다.
한국은 스페인, 영국, 중국과 세르비아에서 치른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영국을 꺾고 1승 2패로 4개 팀 중 3위를 차지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영국은 18위(333.5점)로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한국과 격차가 0.2점 차로 줄어들었습니다.
FIBA는 3월 21일 진행할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본선 조 추첨에서 이번 랭킹을 바탕으로 시드 배정 등을 할 예정입니다.
도쿄올림픽 여자농구에는 12개국이 출전합니다.
우리나라는 12개국 중에서 미국(1위), 호주(2위), 스페인(3위), 캐나다(4위), 프랑스(5위), 벨기에(7위), 세르비아(8위), 중국(9위), 일본(10위), 나이지리아(14위)에 이은 11번째 입니다.
푸에르토리코(22위)에만 순위가 앞섭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국가 중 조별 리그 성적이 좋은 2개 나라가 8강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