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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북한 내 사경제 종사자 비중 48%...2018년 이후 탈북자 절반 휴대전화 보유"

Write: 2020-02-13 15:22:55Update: 2020-02-13 15:25:47

"북한 내 사경제 종사자 비중 48%...2018년 이후 탈북자 절반 휴대전화 보유"

Photo : YONHAP News

북한 내부에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사적 경제활동을 통해 소득을 얻은 사람이 최근 절반 가까이에 이른다는 탈북민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북한연구학회와 (주)현대리서치연구소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 6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경제 종사자' 비중은 2016~2019년 사이 48%까지 확대돼 '국영경제 종사자' 비중(24%)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경제 종사자' 비중은 2006~2010년 사이 34.1%로 처음으로 '국영경제 종사자' 비중(28.5%)를 앞질렀고 시간이 흐를 수록 둘 사이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한연구학회와 (주)현대리서치연구소는 2001년 이후 '국영경제 종사자' 비중은 계속 하락하는 반면, '사경제 전업 종사자' 비중은 빠른 속도로, 또 '국영경제·사경제 겸업 종사자' 비중도 완만하게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경제란 개인적인 상품 생산이나 유통 등을 통해 수입을 얻는 것으로, 대학교수가 따로 과외를 하거나 공장 기술자들이 일반 시민들의 휴대전화를 수리해 주고 돈을 받는 경우 등도 포함된다고 학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학회 측은 또 식생활과 관련해 탈북민 10명 중 7명 이상이 1일 3회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1일 3회 식사를 한다는 응답은 2000년 이전에는 32.1%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94.7%까지 높아졌다고 학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정보기기 보유율은 TV가 70.8%로 가장 높았고, 녹화기기(48.7%), 일반전화(21.7%), 라디오(16.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휴대전화의 경우 2018년 이후에 탈북한 사람의 경우 절반 이상이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학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전반적인 경향을 봤을 때 북한 내부에서 시장화가 꾸준히 진전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도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균 소득 수준이 증가한 반면 빈부 격차가 커지고 취약 계층의 삶은 더 어려워졌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2013년부터 관련 통계를 모으기 시작해 대략 6천 명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라며, "다만 응답자의 88%가 여성이고, 또 80% 이상이 함경도와 양강도 지방 출신이라는 한계를 염두에 두고 결과를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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