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설 연휴와 부분 파업 등의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 내수, 수출이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1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설 연휴와 일부 업체 부분파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적은 25만 천573대에 그쳤습니다.
특히 국산 차 내수판매는 7년 만에 10만 대선이 무너졌습니다.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끝남에 따라 국산 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9% 줄어든 9만 8천 755대를 팔렸습니다.
국산 차의 내수 판매가 10만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3년 2월 이후 6년 11개월 만입니다.
수입차는 일본산 불매운동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일본계 브랜드 판매량이 64.8% 급감해 전체 판매는 7% 줄어든 만 7천398대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차는 혼다만 50.5% 늘었고 도요타는 59.9%, 닛산은 82.7%, 렉서스는 66.8%, 인피니티는 99.4%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일부 업체의 파업과 임단협, 조업일수 감소, 한국GM의 유럽 수출 중단, 르노삼성 로그 위탁생산과 수출물량 감소 등이 겹치면서 28.1% 줄어든 15만 974대에 머물렀습니다.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중국의 경기 둔화 지속, 브렉시트 우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세계 시장 위축 등으로 15% 감소한 17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