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해외 매출이 2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흥행수익 집계사이트 모조는 '기생충'은 전 세계적으로 1억7천42만 달러, 약 2천 1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누적 흥행수익은 3천940만 달러, 북미지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거둔 매출은 1억3천102만 달러에 달합니다.

기생충은 또한 아카데미상 수상 효과가 티켓 판매로 이어지면서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가운데 흥행 5위로 올라섰습니다.

기존의 흥행 5위 작품은 2006년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3천760만 달러)였지만, 기생충이 이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기생충의 북미 흥행수익 순위는 4위에서 9위로 떨어졌습니다.

밸런타인데이와 대통령의 날 연휴가 겹치며 대형작들이 극장가에 새로 선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트는 "기생충의 북미 누적 흥행수익이 4천 400만 달러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