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중국 우한에서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한 교민 330 여명이 16일 퇴소했습니다.
교민들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17대에 나눠 타고 전국 5개 권역 거점으로 이동한 뒤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향했습니다.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아산시민들이 나와 교민들을 환송했습니다.
시민들은 "우한 교민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환영한다"는 내용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우한 교민을 태운 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손을 흔들며 교민들을 응원했습니다.
퇴소한 교민들은 퇴소 전 최종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퇴소자 334명 가운데는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를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 1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에는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193명이 먼저 퇴소했습니다.
16일 추가로 퇴소하면서 경찰 인재개발원에 머물던 교민 527명이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교민들과 함께 생활했던 정부합동지원단도 폐기물 소각과 방역 작업을 마치고 교민보다 하루 늦은 17일 퇴소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