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이 합당 여부와 관계 없이 원내에 교섭단체로 등록합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세 당은 각 당의 추인을 거쳐 17일까지 '민주통합당' 이름으로 합당하기로 지난 14일 합의했지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통합에 부정적이어서, 합의가 무산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 당은 이날 합당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오후에 의원들을 소집해 의원총회를 열고,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공동교섭단체에는 대안산당과 민주평화당 의원, 무소속 이용주 의원(전남 여수갑)이 참여하고,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계 의원 7명과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이 참여해, 총 21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원 21명이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공동교섭단체는 합당이 완료되지 않아도 법적으로 구성이 가능합니다.
대안신당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이 임박했기 때문에, 획정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서 교섭단체 구성을 서둘렀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