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국가 간 인도적 재난지원 대응 능력 강화 등을 위해 태평양 괌 일대에서 실시되는 '콥 노스(COPE North) 2020' 훈련에 한국 공군도 참가했습니다.
17일 공군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되는 콥 노스 훈련에 CN-235 수송기 2대와 병력 3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공군은 격년으로 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훈련은 아태지역 국가 간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호 공동대응 능력 강화, 수송기 전시 연합작전 능력 향상 등이 목적입니다.
공중투하와 공수착륙, 재난대응 연습 위주로 진행됩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 공군, 일본 항공자위대, 호주 공군이 참가했습니다.
100여대의 항공기와 2천여명의 병력이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에 집결한 다음 북마리아나 제도와 미크로네시아 인근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주일 미 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도주의적 지원과 재난구호 훈련이 첫 주 동안 실시됐고, 항공 전투전술 훈련이 이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주일 미 공군은 훈련에 미국과 일본, 호주 3국이 참가했다고 알리면서 한국은 거명하지 않았습니다.
군 관계자는 "한국을 제외한 참가국들은 전투기 등 큰 규모의 전력과 병력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올해 처음으로 구난비행정(수륙양용 항공기)인 US-2(신메이와)를 훈련에 투입했습니다.
일본 신메이와 중공업이 개발한 4발 터보 프로펠러 비행기로, 해상자위대는 구난 임무, 환자 이송 등의 임무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운항 거리는 4천700㎞에 달하고, 해상에서는 높이 3m의 파도에서도 운항이 가능합니다.
대당 가격은 100억엔(약 1천7억원) 수준입니다.
한편 공군은 오는 4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데저트플레그(Desert Flag) 훈련에 처음으로 4명을 참관 요원으로 파견할 계획입니다.
오는 10월에는 미국 알래스카에서 실시하는 레드플래그(Red Flag)에는 F-15K 전투기와 C-130 수송기, 병력 150여명을 보내 연합편대군 훈련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