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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월 임시국회 개막…'총선 전초전' 부상 속 여야 격돌 예고

Write: 2020-02-17 17:27:07Update: 2020-02-17 17:32:17

2월 임시국회 개막…'총선 전초전' 부상 속 여야 격돌 예고

Photo : YONHAP New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시국회는 야당 심판론을 내세운 여당과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는 야당 간의 총선 전초전 성격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은 이날 이번 임시국회에서 200여건의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임시국회라는 점을 고려해서 이른바 감염병 3법(검역법·의료법· 감염병 예방·관리법)에 더해 상임위에 계류된 주요 민생 법안을 모두 처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회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이후 냉각기를 가지는 동안 국민들께서 법사위 계류 법안 등 민생법안 244건 처리가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손꼽아 기다려왔다"면서 "하지만 한국당은 당리당략에 매몰되며 민생·경제법안을 볼모로 잡아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일정조차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번 2월 임시회조차 정쟁으로 시간을 낭비한다면 국민들의 뜨거운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1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감염병 사태 대응과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수 야당은 우선 법안 처리와 관련해 코로나 19 대응 등 필요한 부분은 협력하면서도 경제 실정을 덮기 위한 선심 법안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 필요성도 계속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 장관이 검찰개혁을 명분으로 청와대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무엇보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세력이 결집한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 출범으로 국회 구도가 3개 교섭단체와 5개당 체제로 재편되며 2월 임시국회는 시작부터 요동칠 전망입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국정을 감당할 능력도,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부도덕하고 무능한 정권"이라고 비판한 뒤 "우리 모두 통합의 기세를 몰아서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자"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두는 옛 국민의당 계열 3개 정당도 이날 오후 공동 교섭단체 '민주 통합 의원 모임'을 구성했습니다.

민주 통합 의원 모임은 의원총회 결의문에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따른 국회의 방만한 운영을 견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 통합 의원 모임 구성으로 내달 5일 본회의 의결을 목표로 설정한 선거구 획정 협상도 3자 구도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선거구 통폐합 대상에 대한 이해관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협상은 더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국민의당(가칭)도 창당을 서두르면서 대여 공세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정의당도 '임미리 고발' 사태에 민주당을 비판하는 등 차별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민주 통합 의원 모임'도 비판했습니다.

강민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거철만 되면 찾아오는 '떴다방 정치'는 이제 지겹다"라면서 "지역에 기대 살아남는 정당 모델은 과거 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보수 세력 통합을 비판하면서 야권 재편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미래통합당에 대해 "돌고 돌아 결국 도로 새누리당"이라면서 "최근 한국당은 며칠 새 정당을 두 개나 만드는 역대급 창당 비즈니스에만 열중하고 있는데, 보수 미래에 대한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가짜정당인 미래한국당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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