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자가 19일 오전 15명 추가된 데 이어 오후에도 5명 더 늘어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는 모두 5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19일 새로 확인된 확진자 20명 가운데 18명은 대구, 경북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15명은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환자와 연관돼 있습니다.
14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니는 대구 남구 소재 교회에서, 다른 1명은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특히 31번째 환자와 같은 교회를 다닌 사람들이 여럿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교회에서 '슈퍼 전파'가 일어났다고 판단했습니다.
31번째 환자는 증상이 있던 지난 9일과 16일에 교회에 2시간씩 방문했고, 증상이 없던 잠복기에도 2차례 교회에 갔습니다.
해당 교회 신도는 9천여 명이며, 마지막 방문일인 16일의 경우 460여 명의 신도가 31번째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교회 내 감염 경로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방침입니다.
대구, 경북 지역 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12살 초등학생 환자와 서울 성동구에 사는 78살 한국인 남성입니다.
12살 초등학생 환자는 앞서 15번째 환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20번째 환자의 12살 딸입니다.
20번째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뒤 딸도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 해왔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