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일본 안 가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올해 들어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9일 오후 발표한 '방일 외국인 여행자 통계'(추계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는 31만 6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4% 감소했습니다.

감소폭은 지난해 10월(-65.5%), 11월(-65.1%), 12월(-63.6%)보다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의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본을 다녀간 전체 외국인 관광객 역시 266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4천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한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고,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이를 달성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2019년 한해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천188만 2천 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