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0일로 예정됐던 대구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를 다시 연기한 데 이어 경북 지역 면접심사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대응 차원입니다.
통합당 공보실은 이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어 22일 예정되어 있던 공천관리위원회의 경북지역 면접 일정이 연기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습니다.
통합당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했다는 이유로 '우한 폐렴'이라 부릅니다.
앞서 통합당 공관위는 애초 19일에 하기로 했다가 이날로 하루 연기된 대구 공천 신청자 면접을 이날 오전 급히 연기한 데 이어 21일로 예정됐던 경북 지역 면접심사도 미뤘습니다.
향후 대구·경북 지역 면접 일정은 미정입니다. 공관위는 우선 21일 서울지역 추가 공모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이날만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1명 추가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진자가 사망하는 등 지역사회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대구 동구갑에 공천을 신청한 천영식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구에 사고수습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 이런 마당에 현역 의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줄줄이 대구를 떠나야 하는 상황은 곤란하다"며 면접 연기를 공개 요청했습니다.
다만 이날 오전 황교안 대표 등에 대한 서울 종로 공천 신청자 면접과 오후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대한 면접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황 대표는 다른 공천 신청자 7명과 함께 면접을 치르며,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단독 면접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