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4일부터 시작할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코로나19 사태로 모두 취소됐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10개 구단과 상의한 결과, 선수단과 관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범경기 전체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모두 취소된 것은 1983년 첫 시행 후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전지훈련 캠프를 연장하는 구단이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5일 롯데부터 순차적으로 10개 구단이 귀국할 예정인데, 구단들이 현지에서 훈련을 더 하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호주 애들레이드의 롯데,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의 SK 등이 대표적인데, 시범경기가 취소될 경우에 대비한 캠프 연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훈련장을 얼마만큼 연장해 사용할 수 있느냐 입니다.
원래 사용 기간이 끝난 후 다른 팀에 의해 예약이 차 있을 경우는 연장 사용이 어렵습니다.
70명 안팎의 대규모 선수단이 묵고 있는 현재 숙소도 연장할 수 있는지, 다른 호텔로 이동이 가능한 지도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