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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천지, "마녀사냥·가짜뉴스 멈춰 달라"…신도 피해사례 4천여 건

Write: 2020-02-28 15:34:32Update: 2020-02-28 18:55:30

신천지,

Photo : YONHAP News

신천지 예수교회(신천지)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신도들을 향한 마녀사냥과 가짜뉴스를 멈춰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시몬 신천지 본부 대변인은 28일 오후 3시에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신천지 예수교회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했고, 이로 인한 핍박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온라인 호소에서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신천지 신도 24만5천605명의 명단을 제출했다"면서, "보건당국으로부터 명단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전제조건으로 6만5천127명의 교육생 명단도 제출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신천지 예수교회가 고의로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신천지를 고발한 내용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에서 요청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자료 제공을 하고 있고, 협력하고 있기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이만희 총회장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실에 대해서는 "2019년에 이미 과천경찰서에서 조사해서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신천지를 비방하는 단체의 소속 회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천지 예수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온 지 8일 만에 핍박으로 신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울산에서는 한 신도가 신천지 신도라는 이유로 가정폭력을 당해 죽음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끝으로 "신도들에게 해고 통보를 비롯한 직장 내 괴롭힘, 낙인 등 같은 피해 사례가 4천여 건이나 보고됐다"면서 "개인의 위축된 행동을 마치 바이러스를 고의로 퍼뜨린 것처럼 부풀리는 프레임과 가짜뉴스를 멈춰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 입장 발표가 끝난 뒤, 신천지 본부는 KBS 취재진에게 28일 오후까지 취합한 성도들의 피해 사례가 모두 4,865건이라고 전해왔습니다. 이 중 가정폭력 사례가 23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직장내 괴롭힘 1140건, 개인정보 유출 186건, 시설이용 거부 73건, 진료거부 47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신앙을 포기한 신도는 67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중 부산과 정읍 등의 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9명의 신도는 개인정보를 유출한 상대를 경찰에 고발했고, 1명의 신도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한 상태입니다.

신천지 본부는 변호사 20여 명과 함께 신도들의 신상 유출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해나가는 한편, 허위사실을 유포한 언론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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