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됐습니다.
올림픽이 연기된 건 처음입니다.
아베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은 24일 밤 전화 회담을 열어 도쿄올림픽 연기에 합의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먼저 올림픽 1년 연기를 제안했고 바흐 위원장이 동의하면서 연기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내년 여름까지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상태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관중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IOC도 도쿄올림픽 연기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IOC는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을 통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선수들의 올림픽 참여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에 열리지만 공식 명칭은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으로 유지하고, 올림픽 성화도 일본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확한 개최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늦어도 내년 여름 전에는 대회를 열겠다고 IOC는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정 등을 가능한 빨리 결정해 달라고 IOC에 요청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열어 올림픽 연기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