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교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보건부는 24일 자국 내에서 5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들의 국적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들의 국적은 아랍에미리트는 물론 미국과 영국, 프랑스와 이탈리아, 이란 등 30여 개 나라로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한국도 포함됐습니다.

확진자들의 성별이나 연령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보건 당국은 이들의 상태가 모두 안정적이며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지난 1월 23일 중국인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24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확진자 국적에 한국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지만, 이들의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거주 인구 약 930만 명 가운데 80% 정도가 외국인이며, 이에 따라 아랍에미리트 보건 당국은 확진자를 발표하면서 상황에 따라 국적도 함께 밝히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는 지난해 10월 기준 약 13,000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