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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사방' 조주빈 검찰 송치…"악마의 삶 멈춰주셔서 감사"

Write: 2020-03-25 08:33:01Update: 2020-03-25 08:47:09

'박사방' 조주빈 검찰 송치…"악마의 삶 멈춰주셔서 감사"

Photo : YONHAP News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을 통해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찍게 하고, 이를 여러 텔레그램 방에 유포한 이른바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5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 제작 및 성폭력특별법상 카메라이용촬영, 협박 등의 혐의로 조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조 씨는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조 씨는 모델 아르바이트 자리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사진을 받아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회원들에게 가상 화폐 등을 받고 이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의 범죄 행각이 알려지면서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 글이 올라와 250만 명을 넘는 동의를 얻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법조인, 정신과 의사 등 외부위원 4명과 경찰관 3명을 포함한 7명의 신상공개위원회를 구성해, 24일 조 씨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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