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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엔총장, G20에 코로나19 계획 수립 촉구...유엔 사상 첫 화상회의

Write: 2020-03-25 10:13:59Update: 2020-03-25 10:22:14

유엔총장, G20에 코로나19 계획 수립 촉구...유엔 사상 첫 화상회의

Photo : KBS News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수조 달러 규모의 이른바 '전시 계획'을 세워달라고 촉구했습니다.

AP통신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서한에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5%를 차지하는 G20 국가들이 코로나19와 싸우는 개발도상국들을 지원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코로나19가 부유한 국가에서도 의료 시스템 붕괴를 초래하는 등 다양한 위협을 몰고 온 인류의 위기라고 진단하고, "올해 말이 되면 코로나19 대응 비용은 수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그러한 이유로 G20 정상들이 경제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특히 G20에 현금 흐름과 사회보장, 조세 감면과 경기 부양, 저금리, 임금 지원 등을 강화해야 하며, 이러한 공동의 부양책에서 보호주의는 배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의료장비와 의약품, 감염증과 싸우는 데 필요한 물품들의 원활한 공급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관세와 쿼터(할당량), 무관세, 각종 제재 등 무역에서의 제약을 없애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지금은 배타가 아니라 연대의 시간"이라고 강조하면서 G20 정상들이 코로나19를 진압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지휘 아래 공동 대응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G20 정상들이 오는 26일 화상으로 정상회의를 열 예정이며, 구테흐스 총장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역사상 처음으로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됐습니다.

이번 회의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상황을 의제로 대사를 포함한 각국 대표들은 자택에서 인터넷을 통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4시간 이어진 회의 도중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거나, 일부 참석자의 전원이 꺼지면서 중단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안보리가 현장의 직원이나 증인에 대해서는 화상으로 진술토록 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15개국 참석자 전원이 인터넷을 통해 회의를 연 것은 유엔 사상 처음이라고 AFP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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