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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베-트럼프 전화회담…"도쿄올림픽 '1년 연기' 지지 요청"

Write: 2020-03-25 11:11:14Update: 2020-03-25 11:27:03

아베-트럼프 전화회담…"도쿄올림픽 '1년 연기' 지지 요청"

Photo : YONHAP News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25일 오전 10시쯤, 도쿄 총리관저에서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1년 후 도쿄올림픽 개최 실현을 위한 일본 측 대응을 설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코로나19 감염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하는 가운데 치료제 개발 등 감염 종식을 위해 협력하고 싶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은 어젯밤 전화 통화에서 7월 24일 개막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고,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 개최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통화 직후 IOC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도쿄올림픽 1년 연기'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한편 NHK에 따르면 민간 싱크탱크인 다이이치세이메이경제연구소의 나가하마 도시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도쿄올림픽으로 일본의 GDP가 1조7천억 엔, 약 19조1천억 원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효과가 내년으로 이월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 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도 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산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해 6천408억 엔, 약 7조2천억 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도쿄도 소재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는 올림픽 연기로 큰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3동, 5천600채에 달하는 선수촌 아파트는 지난해 7월부터 분양이 시작돼 2023년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올림픽의 연기로 입주 시기도 지연될 전망입니다. 

입주가 지연되면 분양을 받은 사람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울러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에 대비해 대회 관계자와 스폰서, 미디어 등의 숙박 수요로 4만6천 실을 예상하고 숙박지 확보를 진행해왔는데, 올림픽 연기로 인해 대량 취소 사태도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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