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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월 수출 물량 11.4% 증가…반도체 회복·조업일수 영향

Write: 2020-03-25 14:18:58Update: 2020-03-25 14:20:56

2월 수출 물량 11.4% 증가…반도체 회복·조업일수 영향

Photo : YONHAP News

지난달 수출 물량이 1년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비교적 제한적이고, 조업일수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은 지난해 2월 대비 11.4% 증가했습니다.

수출물량이 지난해 12월(7.7%) 증가에서 올해 1월(-3.5%) 감소로 바뀐 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로 전환한 겁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데이터 서버와 전자기기용 반도체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0.5%) 수출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어 지난해보다 2월 조업일수가 늘어난 점도 월 기준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운송장비는 5.0% 감소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내 공장 가동중단의 타격을 곧바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 수출을 금액으로 따져봐도 지난해 2월보다 3.4% 증가해 15개월 만에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3월부터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감염증 확산이 2월 수출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다"며 "주요국 확산에 따른 수출 충격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수입 물량 역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8.7%), 석탄 및 석유제품(35.5%) 수입량 증가로 1년 전보다 1.5% 늘었습니다.

수입 금액도 1년 전보다 0.1% 늘어 10개월 만에 감소세에서 벗어났습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9.8%), 제1차 금속제품(-10.7%) 수입액이 줄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1.6%), 석탄 및 석유제품(46.5%) 수입액이 늘어났습니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사이 5.8% 내려 27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보다 더 많이 떨어진 탓에 교역조건이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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