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불법 영상을 제작·유포한 일명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이용자들이 텔레그램을 집단 탈퇴하는 등 온라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수의 SNS에는 25일 밤 9시 텔레그램을 집단 탈퇴하자는 '텔레그램 탈퇴총공' 게시글이 공유됐습니다.

실제로 밤 9시가 지난 현재 SNS 등에는 텔레그램 탈퇴 모습을 캡쳐한 화면을 인증한 이용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은 보안성이 강한 해외 메신저로 경찰이 이번 'n번방 사건'을 수사하는데 범죄자 추적이나 자료 요구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집단 탈퇴하는 방식으로 텔레그램 본사에 협조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게 온라인 시위의 목적입니다.

이들은 오는 29일 밤 9시 다시 한번 '텔레그램 탈퇴총공'을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