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석 달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40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실태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42.1%가 '3개월 이상 감내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6개월 이상 감내할 수 없다'는 기업은 70.1%에 달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5.2%는 한 달도 버티기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로 '경영상 타격'을 받고 있다는 기업도 64.1%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63.4%, 서비스업 64.8%였습니다.
특히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0곳 중 7곳이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또, 서비스업종의 80.2%, 제조업종의 73.7%가 각각 코로나19 이전보다 경기가 악화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는 민간 금융기관의 금리 인하, 보증 한도와 상관없는 특례지원, 중소기업 소득세 및 법인세율 인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영세 소상공인의 방역과 휴업보상금을 지원하고, 대기업 납품대금 선수금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