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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은 부총재 "유동성 무제한 공급, 사실상 양적완화"

Write: 2020-03-26 14:18:30Update: 2020-03-26 14:21:39

한은 부총재 "유동성 무제한 공급, 사실상 양적완화"

Photo : YONHAP News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26일 한은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대책과 관련해 "양적완화로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윤 부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유동성 무제한 공급 대책을 의결한 뒤 기자설명회를 열고 미국 등 기축통화국의 양적완화(QE)와 사실상 같은 성격 아니냐는 질의에 이처럼 답했습니다.

윤 부총재는 "양적완화란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제로(0)로 낮춘 뒤 더는 금리를 낮출 여력이 없는 점을 고려해 돈을 공급하는 방식이며, 주로 국채나 주택저당증권(MBS) 등 여타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인데, 그때의 양적완화는 규모나 기간을 특정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보면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오늘 한은이 발표한 전액공급 방식의 유동성 지원제도는 조금은 성격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윤 부총재는 "시장 수요에 맞춰 수요를 전액 공급하는 것이 사실상의 양적완화가 아니냐고 한다면 꼭 아니라고 할 수 없고, 그렇게 봐도 크게 틀린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은은 26일 오전 금통위를 열고 4월부터 6월까지 일정 금리수준 아래에서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하는 주 단위 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3개월간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는 조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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