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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황교안 "공천 아쉬운 점 생겨 유감"…민현주 "친황체제 마지막 발악"

Write: 2020-03-26 16:05:52Update: 2020-03-26 16:07:11

황교안 "공천 아쉬운 점 생겨 유감"…민현주 "친황체제 마지막 발악"

Photo : YONHAP News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일부 지역구 공천이 번복된 것과 관련해 아쉬운 점이 생겨 유감이라고 밝혔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금 더 매끄럽고 보기 좋은 공천이 되도록 노력했지만, 다소 아쉬운 점이 생기게 된 점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잘못된, 국민이 수용하기 어려운 공관위 결정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면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최종 정리할 필요가 있어 당 대표로서 정리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의 역할이 있고, 공관위원장의 역할이 있다"면서 "조화를 통해 공정한 공천, 혁신 공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대표는 오후 공천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번 통합당 공천은 계파가 없고, 외압이 없고, 당 대표 사천이 없었던 3무 공천을 이뤄냈다"고 자평하면서도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다. 당연히 아쉬움도 있고, 그래서 미안함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천에서배제돼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 이들을 두고는 "다시 선당후사의 정신을 되새겨 보수의 진면목을 보여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이런 간곡한 호소와 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기어이 외면하고 분열과 패배의 씨앗을 자초한다면, 당으로서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압박했습니다.

인천 연수을 공천에서 최종 탈락한 미래통합당 민현주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결국 선거 이후에 친박과 황교안 대표 체제를 어떻게든 고수하겠다는 그들의 마지막 발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민 전 의원은 "황 대표와 지도부가 초반에는 공천과정을 지켜봤지만, 친박 교체율이 점점 높아지고 황 대표의 종로 지지율, 대선후보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위기의식을 느낀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고위와 공관위가 정반대의 결정을 내린 배경과 관련해선 "단수공천을 받았다가 민경욱 후보와 경선으로 바뀐 과정에서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이 내부적으로 '황교안 대표가 간곡하게 부탁했다, 이거 하나만 들어달라고 부탁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민 전 의원은 '이거 하나'는 민경욱 의원을 공천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기 의왕·과천 공천이 무산된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도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이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오디션 경쟁까지 거쳐 투표로 선발된 후보"라며 "최고위에 의결된 공천취소 결정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 기준과 원칙을 명백히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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