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에서 우리 국민을 태우고 출발한 전세기가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교민, 유학생, 현지 한국기업 주재원 등 우리 국민 309명을 태우고 이탈리아 밀라노 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9928편 비행기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231번 게이트에는 항공기가 도착하기 전부터 검역관, 경찰, 공항 공사 관계자 등이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미리 대기했습니다.
특히 탑승객들을 공항 출구까지 안내할 경찰관 등은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N95 마스크와 고글, 전신 방호구를 착용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탑승객들도 빠짐없이 마스크와 고글, 위생장갑 등으로 자신을 철저히 보호했습니다.
이들은 내리는 즉시 발열·호흡기 증상 유무를 확인받았고, 경찰관의 안내를 받으며 입국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이들의 동선은 다른 승객과 섞이지 않도록 철저히 통제됐습니다.
이날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우리 국민들은 강원도 평창의 한 숙소에서 14일간 격리됩니다.
전세기에는 탑승 당시 발열 등이 감지된 의심증 상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의심증상이 확인된 경우 국립인천공항검역소의 격리시설에 격리됩니다.
이날 전세기는 정부가 이탈리아 교민 등 수송을 위해 마련한 2대 가운데 첫 번째 비행기였습니다.
2차 전세기는 약 150명을 태우고 2일 오후 4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