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직구나 구매대행 등 해외거래가 늘어나면서 관련 소비자불만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상담은 모두 2만 4,194건으로, 1년 사이 9.1%가량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구매대행이나 배송대행 등 대행서비스 관련 상담이 절반을 넘는 54.3%(1만3,135건)를 차지했고, 해외직구 관련 상담이 9,523건(39.3%)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 관련 상담이 6,435건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 4,396건, ‘숙박(예약)’ 3,642건, IT·가전제품 2,184건 등이었습니다.
특히 여행 관련 활동을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 등의 활용이 많아지면서 ‘문화·오락서비스’ 관련 상담이 1년 사이 161.8%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식품·의약품’ 150.9%, ‘정보통신서비스(게임·앱)’ 138.9% 등의 순이었습니다.
유형별로는 ‘취소·환급·교환 지연 및 거부’가 9,292건(38.4%)으로 가장 많았고,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 불만’ 4,075건(16.8%), ‘배송 관련 불만’ 2,965건(12.3%)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업자 소재지는 중국과 홍콩이 2,3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1,540건, 미국 1,329건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국제거래 후 피해가 발생한 경우 이를 증명할 서류 등을 챙겨 해당 신용카드사에 연락해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하면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은 거래 시 판매자 정보와 거래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국제거래 대행서비스는 ‘1372소비자상담센터’, 직접구매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http://crossborder.kca.go.kr)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