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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대통령, 21개국 정상과 '코로나외교'…아세안+3 화상회의 추진

Write: 2020-04-03 08:53:58Update: 2020-04-03 09:23:49

문대통령, 21개국 정상과 '코로나외교'…아세안+3 화상회의 추진

Photo : YONHAP News

청와대는 2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국제적 공조 강화를 위해 '아세안+3(한·중·일) 특별화상정상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관련국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지난달 26일 특별화상정상회의를 개최,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위협에 대항해 연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문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G20에 이어 아세안+3 정상들의 특별화상정상회의가 성사되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 및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의견이 모인 여러 사안에 대한 공감대가 더 폭넓게 형성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많은 교류 중인 아세안 국가와의 공감대 형성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화상회의 방식의 다자 정상외교와 별도로 양자 정상외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이날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까지 총 15차례의 정상통화를 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중국(2월 20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3월 5일), 터키(3월 6일), 프랑스(3월 13일), 스웨덴(3월 20일), 스페인·사우디아라비아·미국(3월 24일), 캐나다(3월 26일), 리투아니아(3월 27일), 에티오피아(3월 30일), 불가리아(3월 31일) 정상과 통화했습니다.

윤 부대변인은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기준으로 31일 동안 15차례, 즉 평균 이틀에 한 번꼴로 정상통화가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 한국의 방역체계 경험 공유 및 국내산 진단키트와 의료 기기 지원 요청 등이 이어진 점이 정상통화가 빈번하게 이뤄진 요인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정상통화 외에도 문 대통령은 최근 한 달 새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으로부터 서한을 받았습니다.

윤 부대변인은 "한국이 보건 위기에 대처하는 데 모델이 되고 있으며, 전염병 예방 및 통제 분야에서의 전문성 공유를 희망하고 한국 국민이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전염병을 이겨내고 시련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내용의 서한"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통화와 이들 정상의 서한을 포함하면 문 대통령은 G20 특별화상정상회의를 제외하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총 21개 국가 정상과 소통한 것입니다.

청와대는 정상통화를 타진해 오는 국가의 요청은 여건이 되는대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각국 정상과의 소통이 잦아지면서 국내산 진단키트 등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외교 경로로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의 수출이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나라는 총 90개입니다.

민간 경로를 통한 요청까지 포함하면 총 121개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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