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법을 위반한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징계를 받은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1월 첫 압수수색이 시작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는 3일 상상인저축은행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과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담보로 대출을 하는 과정에서 5% 이상의 지분을 취득하고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니다.
이들 저축은행은 또 개인사업자대출을 해주면서 한도인 8억 원을 초과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해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기관경고'를, 대표에게는 '직무정지'처분을 내렸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 측에 2차전지 업체인 WFM 주식을 담보로 20억 원을 대출해준 곳이기도 합니다.
앞서 지난 2월 검찰은 직제 개편에 따라 조세범죄조사부가 수사하고 있던 상상인저축은행 사건을 반부패수사1부로 재배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