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1.0%포인트나 낮췄습니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발표한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런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앞서 ADB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4%에서 2.3%로 내린 바 있습니다.

ADB는 내년 한국 성장률은 2.3%를 제시했습니다.

작년 12월에 제시한 전망치는 2.0%였습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0.9%, 내년 1.3%로 각각 전망했습니다.

ADB는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성장률은 작년 5.2%에서 올해 2.2%로 하락한 뒤 내년 6.2%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8%에서 2.3%로 3.5%포인트나 낮췄습니다.

내년 전망치는 7.3%입니다.

ADB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이라며 "신속하고 결단력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역내 개발도상국이 혁신 정책을 펴야 한다"며 "교육 체계 정비, 기업가 정신 촉진, 지식재산권 등 제도 정비, 자본시장 발전, 역동적 도시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