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이제 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6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는 만 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만명을 넘어선건데,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이후 74일 만입니다.
경기에서 23명, 서울에서 18명, 인천에서 1명 등 수도권에서만 2일 하루 42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서울만 놓고 봤을때 해외 접촉 관련 환자는 170명으로 전체의 약 30%에 해당됩니다.
의정부 성모병원에 대한 전수검사는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환자와 간호사, 간병인 등 확진자가 모두 1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공항 검역과정에서도 22명이 2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반면, 대구 경북 지역은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신천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감염 증가세를 보였던 대구의 신규 확진자 수는 9명으로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습니다.
경북에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탈리아 2차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교민 중에선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일 입국한 1차 전세기 탑승자 중에서도 1명이 확진돼 이탈리아 교민 입국자 중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한달간 전체 입국자는 34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일 입국자 수는 전면적인 자가격리 조치 이후 처음으로 6천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3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를 운영합니다.
이곳은 개방된 공간에서 걸어가면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도보이동형' 진료소로 하루 천 명까지 검사가 가능합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가 숨졌습니다.
경북대병원은 3일 오전 9시 52분 쯤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던 내과 의사 59살 A씨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직접적인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환자 진료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